런던 금융기관 취업 과정 및 주의해야 할 사항런던 금융기관 취업 과정 및 주의해야 할 사항

Posted at 2009.03.23 08:15 | Posted in 런던★영국 생활

런던은 세계 금융의 중심지 중 하나이며, 런던에서 대학교를 마친 학생들은 한번쯤 런던 금융회사에서 일하는 것을 꿈꾼다. 영국인은 물론 유학생들까지 금융회사의 문을 두드리고, 그 강도는 날로 쎄지고 있으며일부는 성공하기도 하고, 대다수는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진로를 바꾸기도 한다.

 

금융 중심지답게, 런던은 전세계의 내노라 하는 금융기관이 많다. 조금 잘 알려진 금융기관과 이름도 듣도보지 못한 중소 금융기관 등 정확한 숫자는 모르지만, 엄청 많다.

 

1. 글로벌 금융기관

골드만삭스, 모건 스탠리 등 미국에 본사를 둔 금융투자기관부터 유럽과 일본의 글로벌 다국적 금융기관까지 취업 과정은 약속이나 한 듯이 모두 비슷하다. 먼저, 온라인 입사 지원서를 쓴 후 기본 능력 검사를 치른다. 입사 지원서를 작성한 후 짧게는 몇 시간만에 길게는 1주일만에 합격이 결정되는데, 이 결정은 주로 학교, 성적만으로 결정된다. 몇 시간만에 합격 통지가 나는 경우는 명성이 높은 학교인 경우고, 1주일만에 합격 결정이 나는 경우는 그 반대다. 기본 능력 검사도 역시 온라인으로 이뤄지는데, 문제 자체는 쉬우나 시간 제한이 있어 집중력, 순발력을 요한다. 보통 20문제가 출제되고, 수리 계산, 그래프 관련 문제가 나오는데, 거의 다 맞혀야 합격이 된다.

기본 능력 시험 유형(Numerical test). 오른쪽 위에 남은 시간이 나오고, 문제의 답을 선택해야 다음 문제로 넘어갈 수 있다. 한번 풀어보세요.

금융기관에 따라 다르지만, 2배수에서 많게는 10배수까지 뽑는데, 이제 부터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면접을 보는데, 전화 면접, 그룹 면접(심사위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학생들이 문제를 가지고 토의하는 것), 일대일 혹은 여러 명의 심사위원과 개인적으로 대면하는 면접까지 다양하다. 이 모든 면접을 다 실시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닌 경우라도 최소 2가지 면접은 실시한다. 온라인 상의 테스트를 신뢰할 수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가끔 면접하기 전에 기본 테스트 시험을 다시 한번 보는 경우도 있다.

인턴쉽일 경우는 면접 분위기가 다소 느슨한 느낌도 있고, 농담도 하며 흘러가는 경우가 있지만, 그래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유학생들에게는 어떤 불리한 조건(영주권 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어필하는 것이 어떤 경우에도 좋다. 보통, 면접은 일반 입사보다 짧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그만큼 결과도 빨리 나온다.

두세 개의 인터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 취업을 기대해도 좋다. 하지만, 유학생에게 가장 큰 문제가 있다면, 바로 국적상태 문제다. 유학생은 주당 20시간 일할 수 있는 권리가 있지만, 학교를 마치면, 더 이상 유학생이 아닌 직장인이다. 따라서, 그 주당 20시간 일할 수 있다는 조항도 같이 무효가 되기 때문에, Work Permit(취업허가서)을 따로 받아야 한다. 아주 좋은 능력을 발휘해서 그 금융회사가 붙잡고 싶다면, 취업허가서 발급에 회사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그것을 결국 받아낼 수는 있겠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하다. 글로벌 금융기관이라 경쟁률도 높고, , 비슷비슷한 실력이라면, 영주권을 가진 학생이나 영국인을 쓰는 것이 회사에 더 이익이기 때문이다. 현재 내 주변에 금융 기관에 취업한 친구들도 하나같이 영주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이 사실을 잘 말해주고 있다.

2.
런던의 중소형 금융기관
런던은 중소형의 헤지펀드, 무츄얼펀드 등이 많고, 한 상품에 특화된 회사도 많다중소형 금융기관이라고 하지만, 이들 영향력은 무시할 것이 못 된다. IMF때 우리 나라에 많은 영향을 미쳤던 영국계 헤지펀드도 그 규모는 작지만, 그들이 미친 영향력은 아주 컸다. 오늘날 같은 불황에도 그들만의 원칙과 전략으로 여전히 세계 금융계를 이끌어 가고 있다.

이들 중소형 금융기관의 취업은 글로벌 금융기관 취업보다 다소 간소한 절차를 거친다. 규모가 작다 보니, 인맥으로 별다른 취업 준비 없이 들어가는 사람도 많이 있고, 취업 과정이 있다 해도 형식적인 것이 대부분이다. 학기 초기(9월에서 12월 사이)에 동문이 대학교에 찾아 취업 관련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을 잘 이용하면, 안면도 트고, 좋은 정보와 함께 취업에도 성공하는 경우가 있다.

동문이 아니더라도, 런던에는 취업 에이전시가 많이 있는데,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은 에이전시 이용이 무료다. 이들을 통해 입사지원서를 직접 그 회사에 제출할 수 있고, CV가 좋으면, 그 회사에서 직접 연락을 주는데, 이 경우 보통 1번의 면접만 통과하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 대부분 11 면접이다. 위에서 말한 국적 상태 문제도, 회사 규모가 작다 보니 취업허가서와 관련 여러 조건에 대해 매니저와 수준 높은 대화와 면담을 직접 나눌 수 있어 잘만 하면 취업허가서도 글로벌 금융기관보다 다소 쉬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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