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02 12:45 영국★영어
한국의 표준어는 서울말인데, 영국의 표준말은?
|
|
그럼 영국의 표준어는 어떤 것일까요? 서울말이 표준어인 것처럼 런던말이 표준어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영국에서는 런던에서 쓰는 말도 런던 사투리(Cockney)라고 칭합니다. 런던 말고도 영국 전 지역에 걸쳐서 어떻게 보면 한국보다 더 세분화된 사투리가 많죠.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잘 알겠지만, 웨인 루니(리버풀), 데이비드 베컴(런던) 그리고 알렉스 퍼거슨(스코틀랜드)의 인터뷰를 들어보면 억양이 모두 다릅니다. 각자 다른 지역에서 태어나 배운 영어를 쓰기에 모두 다른 것이죠. 제 개인적으로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퍼거슨 감독의 말을 가장 못 알아 듣겠더군요.
아무튼, 질문에 답을 하자면, 영국의 표준어는 RP(Recieved Pronunciation)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대로 의역하자면, '배운 말'이라고 하면 되겠네요. 이 RP는 BBC뉴스와 영국 왕족이 쓰는 말이기도 합니다. 영국에서 가장 교양과 기풍이 넘치는 영어로, 미국 상류 사회에서도 이 RP를 배워 쓰려고 애쓰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RP를 쓰는 영국인은 전체 인구의 6%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런던말을 비롯해서 나머지 94%는 엄밀히 말하면, 사투리를 쓰고 있는 것이죠. 그렇다 하더라도, 의사 소통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억양과 발음까지 차이나는 미국 영어를 쉽게 알아 듣는 영국인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죠. 그들은 그 차이를 느낄 뿐 의사 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RP를 쓰는 대표적인 영국인은 토니 블레어(Tony Blair) 전 영국 총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블레어는 1997년부터 2007년까지 영국의 수상으로 재임했고, 3번의 연임에 성공했으며, 마가렛 대처(Margaret Thatcher),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 등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영국 총리 중 한명으로 평가받고 있는 사람이죠. 지금은 총리직을 내려 온 이후 책을 쓰고, 강연다니는 일을 한다고 합니다.
다음은 블레어의 정권 마지막 시기에 CNN과 인터뷰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과 혼란에 영국이 어떠한 행동을 취할 것인가가 주된 내용인데, RP를 쓰는 블레어의 영어와 블레어에게 질문하는 미국 여성의 영어의 차이를 쉽게 느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영국의 표준말인 RP가 어떤지 아셨나요?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블레어는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났고, 고등학교 나이 때까지 스코틀랜드에서 생활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퍼거슨 감독처럼 스코티시 억양을 쓸 법도 한데 블레어는 그렇지 않은 이유가 바로 사회 계층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RP는 중산층, 노동자 계층 등이 쓰는 말이 아닌, 저명 있고 교육자 집안의 상류층이 쓰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옛날 영국의 지방에 퍼져 있는 상류층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들이 어디에서 자라고 살았는지 그 지역을 숨기기 위해 RP를 배우는 것이 필수였고, 지금까지 그런 풍습이 이어오고 있다고 하네요.
*결코, 퍼거슨 경(Sir Ferguson)의 계층을 폄하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공부를 위해 위의 토니 블레어 인터뷰의 대본을 알고 싶으시다면, 완벽하진 않지만 제가 듣고 직접 작성한 대본을 보내드립니다. 댓글로 이메일 남겨주세요^^
"Dreams come true, London pointer!"
포스팅이 맘에 드셨다면, 추천을,
그저 그랬다면, 아낌없는 격려를,
형편 없었다면, 거친 태클을 날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에핑그린입니다.
런던에서 일어나고 있는 희한하고도 재밌는 최신 소식(런던 이슈), 런던의 명소, 거리, 공원 소개(런던/영국 명소), 런던 적응기, 런던 유학 생활 등 유학 생활에 관한 개인적이지만 도움될 만한 이야기 소개(런던 생활), 프리미어리그를 직접 관람한 이야기, 영국 축구장 방문기, 사진 그리고 뉴스(프리미어리그), 내가 보고 듣고 느끼고 했던 영국 대학교의 모든 것(영국 대학교), 영국 경제와 사회를 바탕으로 한 한국 경제, 사회에 대한 나의 코멘트와 진단(영국과 한국 경제, 영국과 한국 사회) 그리고 에핑그린의 다이어리에서는 카투사 군대 입영기, 일상 생각, IT 등 관련 정보와 공부 자료 등을 담을 것입니다.
기타 의견이나 질문 있으시면 제 방명록이나 제 이메일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런던을 비롯 영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에 대해 깊이 있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는 에핑그린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저 그랬다면, 아낌없는 격려를,
형편 없었다면, 거친 태클을 날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에핑그린입니다.
런던에서 일어나고 있는 희한하고도 재밌는 최신 소식(런던 이슈), 런던의 명소, 거리, 공원 소개(런던/영국 명소), 런던 적응기, 런던 유학 생활 등 유학 생활에 관한 개인적이지만 도움될 만한 이야기 소개(런던 생활), 프리미어리그를 직접 관람한 이야기, 영국 축구장 방문기, 사진 그리고 뉴스(프리미어리그), 내가 보고 듣고 느끼고 했던 영국 대학교의 모든 것(영국 대학교), 영국 경제와 사회를 바탕으로 한 한국 경제, 사회에 대한 나의 코멘트와 진단(영국과 한국 경제, 영국과 한국 사회) 그리고 에핑그린의 다이어리에서는 카투사 군대 입영기, 일상 생각, IT 등 관련 정보와 공부 자료 등을 담을 것입니다.
기타 의견이나 질문 있으시면 제 방명록이나 제 이메일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런던을 비롯 영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에 대해 깊이 있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는 에핑그린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영국★영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베컴의 런던 토박이 영어와 미국 영어, 그 미묘한 차이 (0) | 2010/01/18 |
|---|---|
| 미수다를 통해 본 부끄러운 한국 영어 교육 (9) | 2010/01/04 |
| 영국 여왕의 크리스마스 스피치와 영어 공부 (0) | 2009/11/28 |
| 한국의 표준어는 서울말인데, 영국의 표준말은? (16) | 2009/04/02 |
| 글로벌적인 영어단어 공부 팁 (5) | 2009/03/28 |
| 미드 보지 말라고? 영국 어학연수 성공비법 (0) | 2009/02/12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제가 일전에 RP에 관심이 많아서 영어권 인터넷 커뮤니티등을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RP에 대한 관심은 한국인들 뿐만 아니라 기타 비영국인들에게서도 많이 볼 수 있더군요. 그런데 그 커뮤니티에서 나온 가장 자세한 답변이 말하기를, 'RP는 없다'입니다. 귀족은 아닌 듯 하지만 상류사회에 있는 듯한 영국인이 답변을 했었는데 자신은 RP를 최근에는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면서, 글쓴이께서 예로 들으신 Tony Blair 총리 또한 RP가 아니라고 합니다. 영단어를 까먹었는데.. 강변accent인가.. 그것을 사용한다고 들었습니다. RP의 범주를 어디까지 두느냐에 따라 의견이 조금 다르겠지만 정통RP사용자는 6% 사용인구 추정도 지나친 과장이 아닌가 합니다. 최근엔 BBC에서도 듣기 힘들더군요. 그분이 말씀하신 정통 RP사용자는 영국의 Macmilan(1960년대) 수상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답니다. 결국 RP는 없다고 보는거죠. 이미 유명 영 사립학교에도 세계 각지의 학생들이 많이 섞인지라..
한가지 안타까운것은, 우리나라에서는 표준이니 정통이니 하는단어에 대해 너무 목을 매는것입니다. 표준어라는게 있다보니.. 요새 네이버카페에도 영국식영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만든 카페등 많이 있던데.. 개인취향에 따라 배우는 것에 뭐라 할 수는 없겠지만 알맹이없는 영어실력에 영국식발음에 대한 환상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해서 좀 한심해보이는 것도 어쩔 수 없더군요..
제가 일전에 짧지 않은 시간 영국에 살았습니다. 커뮤니티 돌아다닌 것과는 차원이 다르죠. 인터넷 상에 올바르지 못하는 정보가 많이 떠돌아다니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면...
토니 블레어의 인터뷰가 RP가 아닌 걸로 오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블레어는 상대방의 영어를 존중하고, 그에 맞추기 위해 영어 구사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죠. 예를들면, 런던 친구들이랑 대화할 때면, 런던 사투리랑 비슷하게, 위에 인터뷰처럼 미국 사람이랑 대화하면, 미국인과 최대한 비슷하게 말하려고 합니다. 물론, 여왕을 만나는 날이면, RP를 최대한 쓰려고 하겠죠. 언어는 의사 소통이 가장 큰 목적이라는 것을 실천하는 겁니다. 직업상... 그래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글에 쓴 것처럼 블레어는 스코틀랜드에서 자랐는데, 스코틀랜드 억양이 있나요? 전혀 볼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토종 런던 억양도 아니죠. RP가 아니라면, 스코티시 억양도 있어야 하는데 전혀 없습니다.
익명의 댓글이라 소통이 없기에 이렇게 길게 대답하는 것이 시간 낭비일지 모르겠지만....더 하자면,
이튼 등 영국 유명 사립학교에서는 RP를 쓰는 사람과 아닌 사람이 구분히 확 됩니다. 2세 등 외국인들도 이튼에 들어오지만, 그들은 주류 사회에 낄 수 없죠. 이들도 영어는 잘하지만, RP가 아니어서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거기서 이질감을 느끼는 거죠.
글구, 네이버 카페에 영국식 영어를 배우자는 까페가 있는지는 몰랐네요. 좋은 정보 감사하고, 댓글 감사합니다.
그러는 과객님의 의견엔 일관성이 있어 존중할만하지만 마지막 단락이 이를 뒤바꾸네요.
알맹이없는 영어실력에 영국발음에 대한환상으로 이를 공부하는 사람들을 비난하는것이죠.
알맹이란 무엇일까요ㅎㅎ 외국어공부에는 끝이란게 없습니다.
이민세대나 나고자란 사람이라면 우리모두 그 외국어를 "모방" 즉 흉내내고 있는것이거든요.
더구나 카페에 모이는사람들은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로서 그 카페에 가입을했겠죠? 님의 말대로라면
단단한 알맹이를 가지고선 영어공부하려는 목적자체를 왜갖고 영국발음을 공부하겠습니까ㅋ
다 각자의 preference이고 님의 그 의견은 약간 모순이네요 님의 글에서 보인 사고방식에 비하면요.ㅎㅎ
미국식 영어 발음에 익숙해서 그런지 영국식 영어를 하는 사람을 보면 참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미국식이든 영국식이든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만 있다면 참 부러울 것이 없을텐데 말이죠. ㅠㅠ
그런가요? 저는 영국에 있어서 잘 몰랐는데, 첫 댓글에서도 영국식 영어로 배우는 것이 유행이라고 해서 좀 놀라기도 했죠.
치아친구님도 영국식 영어에 좀 매력을 느끼시는구나^^; 치아친구님은 근데 카투사에서 미국영어 배우셨잖아요, 물론, 나도 그렇겠지만^^;
토니 블레어 억양이 완전히 다른데요, 제가 텔레비젼에서 듣는 영국식 억양이랑
어떤 영국식 억양을 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토니 블레어는 런던식 억양과는 완전히 다르답니다^^
네 런던식 발음이요.
귀가 안트여서 그런지 구분이 잘 되는 건 아니지만, 영국식 발음과는 다른 것 같네요
아, 그리고 대본 보내주실 수 있으시면 꼭 보내주셨으면 해요^^
starlightgirl15@hanmail.net
댓글 쓰고 바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혹시 대본 보내주실 수 있나요 -_ㅜ. 제 메일 주소는 : neos_@hanmail.net 입니다
댓글 쓰고 바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영국 어학연수 준비중인 학생입니다~ 글과 동영상 잘 봤습니다^^
저도 늦었지만, 가능하시다면 대본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ottenworld@nate.com
댓글 쓰고 바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대본 잘 받아보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ㅋ 현재 뉴질랜드에서 공부중인데, 토니블레어의 발음이나,엑센트나, 인토네이션이 제게 너무 매력적으로 들려서 요즘 계속 토니블레어 스피치만 찾고 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ㅋ) 우연치 않게 이렇게 좋은 웹사이트를 알게되서 너무 기쁩니다.
저도 IELTS 점수나온후에, 내년에 영국으로 유학을 가려고 계획중입니다~!
Anyway! I really appreciate your help!!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