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4 여성도 군대에 가는 것이 좋은 5가지 이유D-54 여성도 군대에 가는 것이 좋은 5가지 이유

Posted at 2009/04/15 17:43 | Posted in 카투사★
지난 주 한창 날씨도 좋고 기분도 들떠 카투사에 갈 날이 소풍 갈 날처럼 들뜬다고 했는데, 오늘은 기분이 좀 그렇다. 오랫만에 날씨가 흐리고 비도 내리기에 내 마음도 좀 다운된 것 같기 때문이랴.

이런 다소 다운된 생각에, 아파트 창문 밖에 흐느적거리는 비를 보며, 차를 훌쩍훌쩍 마시다가 어느새 생각의 끝이 왜 여성은 군대에 가지 않느냐까지 흘러 갔다.

영국에 있어 잘 몰랐지만, 이 문제가 꽤 논란이 되었다고 한다. 군복무 가산점이란 것이 그 논란의 중심점에 있었다는 것도 최근에야 알았다. 군대에 갔다 온 남성들에게 취업시 조금 우대를 해주겠다는 의미인데, 이런 제도가 생겼다는 것 자체가 좀 불평등스럽게 느껴진다. 만약, 여성들도 군대에 가면, 이런 제도는 결코 나올 수가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요새, 우리 나라도 예전보다 여성 지위가 많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여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여성 지위가 다른 유럽이나 미국에 비하면 아직 한참 모자른 수준이다. 여성부도 이런 문제때문에 생겨난 걸로 아는데, 또 생각해보면, 여성부란 것이 있는 것 자체가 그네들 위상이 남성보다 못하다는 것을 여성 스스로 외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그들 스스로 우리가 남성과 동등한 지위를 누리고 있다고 여긴다면, 이런 정부부처는 만들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차라리, 이런 정부부처를 이용해 남녀 평등을 도모하는 것보다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인 군대를 가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우선, 여성이 군대를 가면, 여성부의 할 일은 없어지게 된다. 그 막대한 사회적 파급 효과 때문에 남녀 혹은 여남 평등이라는 인식이 국민들에 뿌리 깊게 박힐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가산제 부활이니 아니니 소모적인 논쟁도 필요 없게 되고, 여성부로 인한 재정 낭비도 막을 수 있다.

전시 혹은 휴전 상태의 세계의 여러 나라들도 남성과 여성을 평등히 징집하는 곳도 여럿 있고, 그 남여 역할이 구분 없는 곳도 많다고 한다. 여성이 총을 들고 수색 작업에 나설 수 있고, 남성도 주사 바늘 들고 부상병의 엉덩이에 주사를 놔 줄 수 있다는 뜻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남여 불평등이 아주 심했던 조선 시대를 보더라도 여성은 우리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다. 행주대첩에서는 여성이 돌을 나르거나 던져 성벽을 오르는 왜놈을 무찔렀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고, 이외 역사에 드러나지 않는 여성의 활약상은 더 많았을 것으로 짐작한다.

만약 전쟁이 일어나면, 여성들은 그냥 집에서 멀뚱멀뚱 앉아 북한군이 집안으로 쳐들어 오기만 기다릴 것인가.

이제 시대가 변했다. 예전에는 그냥 돌을 던지고 나르는 육체적인 노동이 필요했겠지만, 이제는 첨단시대다. 굳이, 총 쏘는 방법을 배울 필요도 없이, 여성들도 컴퓨터 앞에 앉아 쇼핑몰 들락날락거리는 것처럼 명령대로 미사일 발사 클릭만 할 줄 알면 된다. 물론, 체력적인 뒷받침이 된다면, 전쟁에 더 요긴하게 쓰인다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요새 시대에 여성이 군대에 가지 않는 것은 사회적 갈등만 생기게 된다. 이런 갈등이 쌓여 폭발하고, 심지어는 사회적 분열로까지 번질 수 있다. 여성이 군대에 가지 않음으로써 생기는 이런 성별 갈등은 계층간 갈등, 경제적 갈등, 정치적 갈등, 지역적 갈등 등의 경계를 두지 않는 가장 원초적인 갈등이기 때문이다. 만약, 사회적 분열로까지 이어진다면, 이것은 남분 분단과 맘먹는 우리 나라 최대의 사건이 될 수도 있다.

내가 생각하는 여성이 군대를 가야 하는 이유 5가지 요약

1. 우리 나라에 팽배해 있는 남녀 차별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 회식 자리에서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가 더 이상 남성만의 이야깃거리가 아닌 것이 된다. 또, "여자가 뭘~"이란 말도 없어질 것이다. 이런 것은 단순히 신사임당이 5만원권에 등장해도 없어지지 않을 것들이다.

2. 평등 문제. 전쟁이 일어났을 때, 우리 나라를 지키는 것은 우리 나라 국민이지, 우리 나라 남성만이 아니다. 지금은 휴전 상황이다. 우리 나라가 평화로운 스위스가 아니기에 여성도 우리 나라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3. 사회갈등 해소. 남성들이 주장했던 가산점 제도도 이 사회 갈등 해소라는 측면에서 나왔지만, 무참히 거절 당해 사회적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별다른 차선책이 없다면, 여성이 군대갈 경우 이런 사회적 갈등이 완벽히 해소될 수 있다.

4. 여성도 1년만큼은 건강해지자. 여성 위상이 향상되었다는 것을 느낀다. 외국에 있다 오니, 우리 나라도 여성운전자, 여성흡연자가 많이 보이고, 현대 사회 속 불규칙적 생활을 하는 여성도 많다.  이런 생활 속에서 정부가 제공하는 무료 식이요법과 다이어트로 1년만큼(남성과 여성이 동시에 징병된다면 1년으로 줄 거라는 단순한 계산)만 남성처럼 공기 좋은데서 운동하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면, 건강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5. 여성이 군에 가지 않을 경우 국가적 낭비. 가산제 등 군대 관련 소모적인 논쟁, 여성부 예산, 그 외 비물질적 금액

*포스팅을 올리기 전, 왠일인지 일찍 들어온 여동생한테 다시보기를 맡겼는데, 얼굴 할퀴는 줄 알았다. 내 블로그이기에 올리긴 올리겠지만, 여동생과는 좀 토론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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