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대통령 등장은 50년 걸릴 듯한국 여성 대통령 등장은 50년 걸릴 듯

Posted at 2009.03.09 09:02 | Posted in 일상 생각 & 의견 & 아이디어/시각 & 의견 & 생각

영국의 철의 여인마가렛 대처(Margaret Thatcher)의 등장은 온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1975년 최초로 영국 노동당 수장이 되었고, 4년 후 역시 영국 최초의 영국 여성 수상이 되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3번의 연임에 성공해서 수상직을 1990년까지 수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1982년 아르헨티나와의 포클랜드 전쟁 승리, 공기업의 사유화, 구소련에 대한 강력한 정책, 국제사회에 환경 보호 호소 등 20세기 영국 사회와 세계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여인이 되었습니다.

 

지금 대처 수상 이후로 유럽은 많은 여성들이 정부 주요직에 임명된 상태며, 언제 수상이나 대통령 당선이 되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고, 세계 변화의 물결의 바람이 없었더라면, 지금 미국 대통령도 힐러리 클린턴이 되었을 지도 모릅니다.

 

한국에서의 여성 대통령 등장은 아직 시기상조이며, 그 자체가 남성 중심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그 과정에서도 많은 불협화음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가능성은 조금씩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아버지의 정치적 배경을 업고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박근혜의원이 가장 가능성이 있어 보이나 역시 그 아버지의 정치적 배경 때문에 고베를 마시게 될 것입니다. ()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 개발이란 업적 뒤에 시민 탄압이란 어두운 그림자가 도사리고 있고, 지금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 개발이란 구호는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가 되어 떠돌기만 할 뿐입니다. 따라서, () 박정희 대통령 시대를 갈망하고자 박근혜 의원을 추종하는 무리는 이제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도 박근혜 의원이 아니더라도 여성 대통령이 나올 가능성은 여전히 있습니다. 한국 사회가 원하는 대통령은 해가 지나면서 변화하고 있고, 그 변화가 여성에게 유리한 날이 곧 오기 때문입니다. 광복 이후 기회를 잡았던 사람, 군사적 힘으로 대통령이 되는 사람, 사회적 약자의 편을 드는 사람, 경제 개발을 외치는 사람 등 대통령이 되는 그 기회를 잘 포착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기회는 여성에게도 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 나라도 최근 5년간 호소력 있는 여성 의원이 꾸준히 나타나고 있고, 국민들이 남성 중심 사회에 진저리 칠 만큼 거부감이 오는 그 때 좋은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천은 안하고 말로만 하는 공약, 잦은 말실수, 국정 운영 미숙, 정부 부처 구심점 역할 미비 등 대통령의 실정(失政)이 계속된다면, 남성 대통령에 대한 거부감은 더욱 빨리 올 수 있으며, 이럴수록 여러 국정운영에 꼼꼼한 여성 대통령의 등장은 더욱 빨라질 것입니다. 하지만, 여성부의 존재가 여성 대통령 등장에 부담이 됩니다. 여성부 존재 자체가 아직 여성들의 위상이 남성과 맞설 수 없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나타내기에, 여성부가 없어져야 자가당착에 빠지지 않습니다
 

남성 우월주의라는 유교문화가 흔들리고, 여성 능력 신장하는 속도에 비추어 우리 나라에는 최소 50년 정도는 흘러야 여성 대통령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합니다.